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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청년 대상 무료 재무·자산관리 상담 서비스’

by 도우나 2026. 1. 11.

사회에 나오고 처음으로 월급을 받았을 때, 많은 청년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생각보다 많이 버는 것 같지 않은데, 왜 이렇게 돈이 안 남지?” 열심히 일은 하는데 돈은 모이지 않고, 재무 상태를 들여다보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청년들이 놓치고 있는 제도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청년 대상 무료 재무·자산관리 상담 서비스’입니다.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청년 대상 무료 재무·자산관리 상담 서비스’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청년 대상 무료 재무·자산관리 상담 서비스’

청년 무료 재무·자산관리 상담, 어떤 서비스인가

청년 대상 무료 재무·자산관리 상담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공공 금융기관 등을 통해 제공되는 비영리·비판매 목적의 상담 서비스입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이것입니다. 상품을 팔지 않습니다. 보험, 펀드, 투자 상품 가입을 권유하지 않고 현재 개인의 재무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관리 방향을 함께 정리해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상담 내용은 생각보다 현실적입니다. 월 소득과 지출, 구조 점검 고정비·변동비 분석, 부채 관리 방향, 저축·비상금·목표 자산 설정, 재무 습관 점검.  즉, “어디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돈이 어디서 새고 있는지, 어떤 구조로 흘러가는지를 차분히 정리해주는 상담입니다. 이 서비스의 또 다른 장점은 청년의 현실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소득이 많지 않은 상태, 불안정한 고용 형태, 학자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 존재, 사회초년생 재무 지식 부족. 이런 조건을 ‘문제’로 보지 않고 자연스러운 출발점으로 인정한 상태에서 상담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고 나면 “내가 너무 무능한 게 아니었구나”라는 안도감부터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상담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

청년 무료 재무 상담의 가장 큰 효과는 당장 통장 잔고가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을 대하는 태도와 기준이 바뀌는 것입니다. 상담을 통해 가장 많이 정리되는 부분은 ‘막연한 불안’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나는 돈 관리를 못하는 것 같고 지금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지 모르겠고 미래가 너무 불안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막상 재무 상태를 숫자로 정리해보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경우”도 꽤 많습니다. 상담 과정에서는 이런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소득과 지출을 구조화, 반드시 필요한 지출과 줄일 수 있는 지출 구분, 단기·중기·장기 목표 분리, 현실적인 저축 가능 금액 설정. 이 과정에서 ‘무리한 목표’를 내려놓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 대비 과도한 저축 목표, 현실과 동떨어진 자산 형성 계획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재무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듭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돈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주변 사람들과는 월급, 부채, 소비 습관 이야기를 솔직히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무료 재무 상담은 그 모든 이야기를 전제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상담이 끝날 즈음에는 "이제 뭘 해야 할지 조금 알겠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청년이라면 꼭 한 번 받아봐도 좋다

청년 대상 무료 재무·자산관리 상담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래에 해당한다면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첫째, 돈 관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회초년생입니다. 적금부터 들어야 할지, 통장부터 나눠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다면이 상담은 훌륭한 출발점이 됩니다.

둘째, 월급은 받는데 항상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입니다. 소득의 문제가 아니라 지출 구조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대출이나 부채가 있어서 막연한 불안을 느끼는 청년입니다. 부채가 있다는 사실보다 관리 기준이 없을 때 불안은 더 커집니다.

넷째, 재테크 정보에 지쳐 있는 사람입니다. 유튜브, SNS, 커뮤니티의 정보가 오히려 혼란스럽게 느껴진다면 정리된 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 상담을 ‘돈을 불리는 방법’으로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서비스의 진짜 목적은 돈을 잘 벌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돈 때문에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기준을 세워주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청년 시기의 돈 문제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 접근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는 어릴 때부터 재무 교육을 받고, 누군가는 사회에 나와서 모든 걸 스스로 부딪히며 배웁니다. 그 격차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정부 무료 재무·자산관리 상담이 존재합니다. 돈을 잘 쓰는 법을 아는 사람보다 돈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 더 오래 안정적으로 살아갑니다. 무료이고, 부담 없고, 판매 목적이 아닌 상담이라는 점에서 청년 대상 재무 상담은 한 번쯤 충분히 이용해볼 만한 공공 서비스입니다. 이 글이 돈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누군가에게 조금은 덜 두려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